해수부 "국내기업 과테말라 항만개발사업 진출 적극 지원"
2015/2/27
케찰항·산토토마스항 종합개발…"사업 경제성 높아"
경제성이 높은 과테말라의 항만 개발 사업에 국내 기업 진출을 도우려 해양수산부가 나섰다.
해수부 관계자는 27일 "최근 국내 항만전문가가 과테말라의 께찰항과 산토토마스항을 방문해 개발 경제성을 조사한 결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이 사업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과테말라 정부와 항만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주요 항만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현지조사 결과 태평양 연안에 자리 잡은 케찰항은 석탄·유류·자동차·컨테이너 등 화물을 취급하는 종합항만으로 여름철 우기에 하역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고 재래식 하역장비와 인력에 의존한 항만운영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해수부는 항만운영시스템 자동화, 현대식 컨테이너 부두 추가 건설 등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카리브해 관문항으로 과테말라 제일의 항만인 산토토마스항은 주로 컨테이너·크루즈 항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과테말라의 경제발전에 따른 물동량 증가, 크루즈 관광객 급증 등으로 컨테이너 선석(배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과 크루즈 부두 신설 등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해수부는 과테말라 정부가 두 항만 현대화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가진 만큼 올해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 항만 개발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미 지역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우리 기업의 재원조달을 위해 미주개발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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