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좌파 정상들, 베네수엘라 사태 '마두로 지지'(2.28)
관리자 | 2015-03-02 | 조회수 : 789
남미 좌파 정상들, 베네수엘라 사태 '마두로 지지'
2015/2/28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외부 개입에 우려"
베네수엘라에서 계속되는 정정 불안 및 폭력 사태와 관련, 남미 좌파 정상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잇따라 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과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 당선인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외부의 개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마두로는 합법적인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내 문제에 개입하고 안정을 흔들려는 시도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히카 대통령은 언론 회견에서 "군부의 쿠데타를 우려한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우루과이를 방문해 무히카 대통령을 만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위기는 마두로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미국의 음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와 최근에 벌어진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미국의 음모이며 우리는 라틴아메리카의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1일 바스케스 대통령 취임식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해 남미 좌파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베네수엘라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만나 베네수엘라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 관계자는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브라질이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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