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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연합 베네수엘라 위기 중재 노력 '삐걱'(3.13)
관리자 | 2015-03-13 |    조회수 : 1098
남미국가연합 베네수엘라 위기 중재 노력 '삐걱'


2015/03/13

우루과이-베네수엘라 '쿠데타 논란'으로 외교장관 회담 연기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 해결을 위한 남미국가연합의 중재 노력이 암초를 만났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쿠데타 음모를 제기한 데 대해 라울 센디크 우루과이 부통령이 의문을 제기한 것을 두고 양국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남미국가연합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센디크 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마두로 대통령이 주장한 쿠데타 시도에 대한 외부의 개입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센디크 부통령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남미의 한 친구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부인하는 말을 했다"면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어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앞세우며 "차베스가 살아 있다면 세상은 겁쟁이로 가득하니 침착하라고 나에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우루과이 정부는 자국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를 불러 해명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브라질 외교부는 12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미국가연합 외교장관 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로돌포 닌 노보아 우루과이 외교장관은 회담이 23일 열릴 것이라고 말했으나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로 예정된 남미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도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인권침해와 부패에 연루된 베네수엘라 고위관리 24명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군과 정보기관 고위 관리에 대한 자산 동결 등 제재를 추가로 실행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워싱턴DC에 있는 자국의 고위 외교관을 귀국하도록 지시했고, 마두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앞서 베네수엘라는 자국에 주재하는 미국 외교관 100명 중 17명만 남고 모두 떠나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미국 관광객의 비자 면제 혜택을 박탈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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