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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베네수엘라 지지 시위속 미국과 협상 재개(3.17)
관리자 | 2015-03-17 |    조회수 : 865
쿠바, 베네수엘라 지지 시위속 미국와 협상 재개


2015/3/17

쿠바가 16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에서 미국 측과 외교 관계 정상화를 위한 3차 협상을 벌인다.

미국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인 로베르타 제이콥슨과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교부 미국 담당 국장이 이날 만난다고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이콥슨 차관보는 1,2차 협상 때와 달리 이번에는 방문 기간을 나흘로 다소 길게 잡고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개설 등을 중심으로 쿠바 측과 깊이 있는 실무 협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지대로 다음 달 10일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 전에 미국 대사관이 아바나에 문을 열 것인지가 협상의 최대 관건이다.

이번 OAS 정상회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은 2013년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모식 때 만나 악수를 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한편, 15일 아바나의 아바나대학에서는 최근 미국과 대립각을 세운 베네수엘라 정부를 지지하는 음악회가 열리는가 하면 제2의 도시 산티아고데쿠바에서도 관련 집회가 열렸다.

쿠바 정부는 작년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 사태 때 발생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군과 정부기관의 고위 관리들에 대한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의 제재를 잇따라 내린 것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쿠바는 작년 말 미국과 53년 만에 외교 관계 정상화를 발표하고 화해 무드 속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면서도 최대 석유 지원국이자 전통의 동맹인 베네수엘라 편들기도 거침없이 하고 있다.

쿠바 정부는 미국은 주권을 가진 국가의 내정에 간섭할 아무런 권리가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해 "미국 정부가 쿠바에는 당근을, 베네수엘라는 채찍 정책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당근과 채찍의 시대는 갔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중남미 국가들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위협에 강력하고 확고하게 대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 제국주의에 맞서 싸울 능력을 얻으려고' 의회의 승인 없이 법령을 선포할 수 있는 특별 통치권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해 이를 승인받았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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