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리튬폴리머 배터리 장착
무공해 친환경차 대도시 '질주'
멕시코시티에서 무공해 전기 택시를 전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멕시코의 자동차회사 일렉트로오토의 허만(Hermann) 생산 총책임자는 `일렉트로택시(eLECTROTAXI)'라는 마크를 사용하는 순수전기택시를 지난 `EVS 23' 행사에 선보인 바 있다.
이 차에는 한국의 코캄(Kokam)사에서 만든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무공해 전기택시로 사용된 차의 플랫폼은 닛산 센트라가 적용됐으며 멕시코시티는 10년 이상 된 택시는 모두 폐차하고 새롭게 등록되는 택시 대다수를 앞으로 전기차로 바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멕시코시티는 멕시코에서 세계 2번째로 큰 도시이며 3만대 이상 택시가 사용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의 택시가 폭스바겐 `비틀' 모델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노화된 비틀 택시를 친환경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멕시코시티 시장은 `그린'을 모토로 내걸고 올해 안에 3만대 중 10%인 3000대는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카로 전환하고 또 다른 10%는 천연가스 차량을, 다른 10%는 순수 전기 차량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계획에도 불구하고 택시 관련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스 차량에 비해 800만원 이상 비싸고 운영비 또한 경쟁력이 없어 가스차량과 전기차 쪽으로 개선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유지비가 가장 적게 드는 전기차 쪽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사용되는 택시는 하루 평균 200㎞를 주행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기차 또한 1회 충전(약 2~3달러)에 200㎞를 달릴 수 있도록 했고 20Kw급 AC모터를 사용했다.
무공해 전기택시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실 1890년대 미국 필라델피아와 뉴욕에서 이미 계획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00년 후 지금 뉴욕에서도 전기택시가 테스트되고 있으며 그 테스트용 차량은 크라이슬러 `PT크루져'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 또한 한국의 코캄 배터리가 장착돼 사용되고 있다.
이같은 기술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배터리 기술이 순수 한국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게 한다.
디지털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