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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미국 방문 앞서 NSA 감시활동 중단 요구할 듯(4.2)
관리자 | 2015-04-02 |    조회수 : 966
호세프, 미국 방문 앞서 NSA 감시활동 중단 요구할 듯


2015/4/2

10∼11일 미주기구 정상회의서 오바마와 회동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행위 중단을 방미 조건으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올해 또는 내년으로 예정된 미국 방문에 앞서 자신에 대한 NSA의 감시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미국 정부로부터 받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10∼11일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별도로 만나 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호세프 대통령을 NSA의 감시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SA는 호세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등 정상들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NSA의 활동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지 않자, 2013년 10월 말로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 계획을 전격으로 취소해 버렸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NSA에 메르켈 총리에 대한 감시 활동을 중단하라고 공개로 지시했으나 호세프 대통령과 페냐 니에토 대통령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중순 호세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른 시일 안에 미국 방문이 이뤄지기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호세프 대통령의 방미가 올해 안에 이뤄지면 공식방문, 내년으로 늦춰지면 국빈방문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이뤄지면 1995년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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