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무역장관, "오바마의 금수조치 완화 "불충분"(4.7)
관리자 | 2015-04-07 | 조회수 : 907
쿠바 무역장관, "오바마의 금수조치 완화 "불충분"
2015/4/7
로드리고 말미에르카 쿠바 대외무역투자장관은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對)쿠바 금수조치 완화가 "불완전하고 불충분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말미에르카 장관의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0~11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역사적 만남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말미에르카 장관은 쿠바 관영신문 "그란마"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의 금수 완화는 올바른 방향이지만 쿠바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취한 금수 조치를 종식시키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쿠바 정부가 국제 교역에서 미 달러화를 사용할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또한 "쿠바가 미국에 수출할수 있는 품목에는 미국 여행객이 쿠바에서 귀국할때 소량 반입이 허용되는 전통 럼주나 시가 담배 이외에 생명공학 제품도 포함된다"며 쿠바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입 개방을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 쿠바 금수조치를 전면 해제하려면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말미에르카 장관은 쿠바 정부의 경제개혁에 따라 해외로 부터의 투자가 단기간에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를 경계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의 실질적 영향은 중장기적으로 감지될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 브라질을 비롯 여러 유럽 국가들이 쿠바 수도 아바나 서쪽 마리엘에 건설중인 대규모 항만과 공업단지 프로젝트와 관련해 투자를 문의해왔다고 밝혔다.
쿠바는 신항만 건설로 역내 해운 허브(hub)로 부상할 기대를 갖고 있으나 투자 부진과 미국의 금수조치가 발목을 잡고 있다.
작년 1월 1단계 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공사가 계속되려면 연간 3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야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바나 AFP=연합뉴스)
jami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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