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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는 우리땅"…영국,남미 인사 초청 물밑 홍보(4.8)
관리자 | 2015-04-08 |    조회수 : 829
"포클랜드는 우리땅"…영국,남미 인사 초청 물밑 홍보


2015/4/8

영유권 논란에 홍보전 강화, 초청 프로그램 수년째 운영

영국이 남대서양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아르헨티나와의 영유권 논란과 관련해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남미 국가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포클랜드의 현실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수년째 운영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정치인과 학자, 언론인 등 20여 명이 포클랜드를 방문했다.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인사들도 포클랜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주재 알렉스 엘리스 영국 대사는 "포클랜드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남미 국가들과 교류를 넓히려는 것"이라면서 "아르헨티나를 자극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이 프로그램이 포클랜드 영유권 논란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추진된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포클랜드를 방문하고 나서 영국 편을 드는 인사들이 늘고 있다.

브라질 제툴리우 바르가스 대학의 올리베르 스투엔켈 교수는 "포클랜드 영유권 논란에 대해서는 중립"이라면서도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를 통제하는 것을 원치 않는 주민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연방상원의원의 보좌관인 아나 아멜리아는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주장이 더 강하지만, 포클랜드를 직접 가보면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브라질 정부가 포클랜드 영유권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아르헨티나를 지지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를 두고 영국의 홍보 전략이 남미의 여론을 움직이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세기부터 포클랜드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에서 독립하면서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영국은 1833년 이후 실효적 지배권을 내세우고 있다. 

두 나라는 1982년 포틀랜드를 놓고 74일간 전쟁을 벌였고,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이 포클랜드를 점령했다.  

포클랜드 자치정부가 2013년 3월 영국령으로 계속 남을 것인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한 결과, 영국령으로 잔류하자는 의견이 98.8%에 달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주민투표의 법적 효력을 부인하면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정부가 포클랜드 방위력 증강 방침을 밝히자 아르헨티나정부는 이를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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