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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락' 칠레 바첼레트 대통령 전면 개각 단행(5.7)
관리자 | 2015-05-07 |    조회수 : 896
'지지율 추락' 칠레 바첼레트 대통령 전면 개각 단행


2015/5/7

권력형 비리 스캔들 등 겹치며 지지율 역대 최저…국면 돌파 승부수
 
지지율 추락으로 고심하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이 전면 개각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6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바첼레트 대통령은 모든 각료에게 사퇴할 것을 지시했으며 72시간 안에 새로운 각료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현지 TV 방송과 회견을 통해 "72시간 안에 새 내각이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정치개혁과 개헌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개혁은 기업의 정치 후원금 폐지, 선거 캠페인 비용 축소, 의회 로비스트 등록제 시행, 고위 공직자와 가족의 재산 공개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첼레트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1973∼1990년)의 잔재 청산을 내세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현행 헌법은 피노체트 군사정권 시절인 1980년에 국민투표로 제정됐다.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 정부(2000∼2006년) 때인 2005년 비민주적 조항에 대한 부분 개헌이 시도됐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르면 9월 중에는 새로운 헌법의 윤곽이 드러나고 국민투표 일정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아디마르크(Adimark) GfK가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바첼레트의 지지율은 31%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4%에 달했다.

이는 바첼레트가 대통령직을 맡은 이래 최악의 평가다.

지난 2006∼2010년 한 차례 대통령직을 역임한 바첼레트는 2013년 말 대선에 다시 출마해 승리했고 지난해 3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바첼레트는 첫 번째 집권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퇴임 당시 지지율은 80%를 넘었다.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지지율은 54%였으며 한때 58%로 상승했으나 이후에는 하락세를 계속했다.

바첼레트의 지지율 추락은 대통령 아들 부부를 둘러싼 권력형 비리 스캔들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바첼레트의 아들 세바스티안 다발로스와 며느리 나탈리아 콤파뇬은 민영은행에 압력을 행사해 '카발'이라는 회사가 1천만 달러를 대출받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콤파뇬이 5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회사는 대출받은 돈으로 토지를 사서 1천500만 달러에 되팔아 500만 달러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 당국이 대기업의 정치 후원금 불법 제공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 

대기업들은 주요 정당에 후원금을 제공하고 회계서류를 위조해 이를 은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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