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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대통령 퇴진 시위에 학생들도 가세(6.19)
관리자 | 2015-06-19 |    조회수 : 978
과테말라 대통령 퇴진 시위에 학생들도 가세


2015/6/19

거액의 뇌물 수수와 리베이트 스캔들 의혹에 휩싸인 오토 페레스 몰리나 과테말라 대통령의 퇴진 시위에 학생들도 가세했다.

17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벌어진 거리시위에는 대학생들이 참석해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중남미 언론들이 18일 전했다.

학생들은 폭력 대신 기타와 탬버린을 치면서 평화적인 시위를 했다.

학생들은 시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현 정부 체제가 부패한지,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의 퇴진이 사퇴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현장에서 하기도 했다.

최근 수주 간 농민과 원주민을 중심으로 정부의 부패를 비난하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나, 학생들이 가세한 것은 처음이다.

과테말라 의회는 세관의 뇌물 비리를 포함해 사회복지기관이 제약업체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리베이트 수수 등에 연관된 의혹에 관해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이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라고 최근 통보했다.

관련 비리에 연루돼 최근 록사나 발데티 부통령이 사임하고 중앙부처의 각료 4명이 옷을 벗는가 하면 중앙은행 총재가 체포되는 등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의 측근들이 줄줄이 불명예 퇴진했다. 

부정하게 오간 돈이 1억4천만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내년 1월까지인 임기를 마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의회는 대통령의 증언을 청취한 뒤 관련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의 면책특권 박탈 절차를 표결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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