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상반기 성장률 4% 예상…설탕·관광이 동력
2015/6/23
작년 연간 성장률 1.3% 그쳐
쿠바가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4%대로 잡았다.
지난 주말 쿠바 각료회의에서 마리노 무리요 경제장관이 이러한 전망치를 내놓았다고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작년 연간 성장률이 1.3%에 그쳤던 쿠바는 올해 설탕 수확이 증대되고 관광 수입이 좋아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업 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한 가운데 설탕 수확은 18%나 상승한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또 관광 수입도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쿠바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4만9천900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4만7천100여 명보다 14% 증가했다.
미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36%를 보이고 있다.
쿠바는 작년 말 미국과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뒤 GDP 올해 성장률이 4% 안팎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GDP 성장률 7% 달성을 목표로 잡은 쿠바는 20억∼50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인할 목적으로 작년 외국인 투자법을 개정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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