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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옥중 단식 중단 "투쟁 계속"(6.24)
관리자 | 2015-06-24 |    조회수 : 1036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옥중 단식 중단 "투쟁 계속"


2015/6/24

베네수엘라 정부의 인권 유린에 항의하고 의회 선거일 확정을 요구하면서 한 달간 군 교도소에서 단식을 벌였던 야당 지도자가 23일(현지시간) 중단을 선언했다.

민중의지당의 당수인 레오폴도 로페스는 이날 단식을 중단하면서 부인 릴리안 틴토리가 기자회견에서 대신 읽은 자필 편지를 통해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로페스는 자신에 동조해 단식 투쟁을 함께 벌였던 대학생 등 야권의 지지자들에게도 단식을 중단하고 투쟁을 통한 결실을 나중에 쟁취하자고 말했다.

그는 작년 2월 치안 불안과 경제난에 항의해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정부 시위사태 때 난동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수배를 받자 자수한 뒤 투옥돼 16개월째 수감돼 있다.

로페스는 같은 교도소에 함께 갇혀 있던 야권 인사가 갑자기 합당한 이유도 없이 다른 교소도로 이송되자 의회 선거일 확정과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면서 한 달 전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획득한 44살의 로페스는 서민들의 생활필수품 난을 포함한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가 고조되면서 집권 통합사회주의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떠올랐다. 

로페스를 포함한 야권의 의회 선거일 확정 요구가 거세지자 정부는 의회 선거를 12월6일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여권의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베네수엘라 여론 조사 기관인 다타날리시스는 지난 4월 여당 연합의 지지율이 25%인데 비해 야권의 지지율은 45.8%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야권 일각에서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재직 시절을 포함해 16년간 좌파가 석권해온 의회를 올 연말 선거에서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마두로 정권과 대립각을 세운 미국 정부는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는 로페스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베네수엘라의 의회 선거일 확정과 로페스의 단식 중단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무부는 로페스가 베네수엘라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는 정치적 분란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민주적인 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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