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사흘째 급락…올해 36% 가까이 떨어져
2015/8/26
상파울루 증시는 사흘 만에 소폭 반등세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사흘 연속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25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57% 떨어진 달러당 3.608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2003년 2월 27일의 달러당 3.662헤알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헤알화 가치는 최근 사흘 동안에만 4.3% 떨어졌고 올해 전체로는 35.72% 하락했다.
일부 다국적 투자은행은 헤알화 환율이 올해 연말 달러당 4헤알 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전날보다 0.47% 오른 44,544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세다.
전날은 지수가 44,336포인트까지 내려가며 2009년 4월 8일의 44,181포인트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던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주가가 모처럼 2%가량 오르며 지수 반등세를 뒷받침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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