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시장 '중국 쇼크' 딛고 진정세
2015/8/28
상파울루 증시 사흘째 상승…헤알화 가치 하락세 제동
브라질 금융시장이 중국발 쇼크에서 벗어나 서서히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27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64% 오르며 47,715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21일 5.02% 오른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컸다.
보베스파 지수를 구성하는 66개 종목 가운데 4개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자원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광산개발업체 발리의 주가가 11% 넘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금융주도 2∼3% 오르며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24일에는 44,336포인트까지 내려가며 2009년 4월 8일의 44,181포인트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바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1.35% 떨어진 3.553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 25일에는 달러당 3.608헤알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2월 27일의 달러당 3.662헤알 이후 12년 6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35%가량 떨어졌고,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 동안에는 60% 정도 하락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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