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4.25% 동결
2015/9/3
브라질 중앙은행은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 14.25%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계속된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일곱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현재의 기준금리는 2006년 8월(14.2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기준금리 동결은 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브라질 당국은 물가상승률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물가상승률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중앙은행이 이번 주초에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9.28%로 나왔다. 내년은 5.51%로 전망됐다.
올해 1∼7월 물가상승률은 6.83%로 집계돼 지난 2003년 이래 가장 높았다. 7월까지 12개월 누적 인플레이션율은 9.56%였다.
한편,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브라질 국민의 실질평균소득은 작년 상반기보다 2.3% 감소했다.
실질소득 감소와 개인 신용대출 축소, 실업 증가 등은 구매력 하락으로 이어져 경기침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