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브라질 투자등급 유지할 요인 아직 많아"
2015/9/11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당분간 투자등급에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피치의 라틴아메리카 담당 수석 연구원인 셸리 셰티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유지할 요인들이 많다"고 밝혔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결정을 피치가 곧바로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셰티 연구원은 "브라질의 상황이 나빠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지율이 추락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긴축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재정 건전성 확보가 앞으로 신용등급 평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가 평가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등급의 맨 아래서 두 번째인 'BBB'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피치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하더라도 투자등급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유지할 요인이 아직 많다고 밝혔다.
한편, S&P는 전날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재정 악화와 정치적 불안, 세계 경제 상황 악화 등을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들었다.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평가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Baa3'다. 'Baa3'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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