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라울 카스트로, 유엔총회서 첫 연설(종합)
관리자 | 2015-09-16 | 조회수 : 1005
쿠바 라울 카스트로, 유엔총회서 첫 연설(종합)
2015/9/16
쿠바 경제 봉쇄 해제 결의안 채택 '관심'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제70차 유엔총회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참석한다고 라 호르나다 등 멕시코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유엔이 배포한 연설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총회에는 19∼22일 쿠바를 처음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참석한다.
쿠바는 지난 7월 양국 수도에 대사관을 재개설함으로써 완전한 국교 정상화를 이뤘으나 이번 총회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별도의 회담을 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 혁명을 이룩한 형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2008년 정권을 물려받은 뒤 2014년 12월 미국과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피델 카스트로가 혁명 정부를 수립한 1959년 휴스턴을 잠깐 다녀간 것이 마지막 미국 방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델 카스트로는 혁명을 1960년 유엔총회에 처음 참석해 269분간 연설을 한 바 있다.
피델 카스트로는 2000년 마지막으로 유엔총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쿠바 지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과 쿠바가 쌍무위원회를 만들어 국교 정상화 후속 협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총회에서 미국이 1961년부터 취한 쿠바의 경제 봉쇄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총회는 1991년부터 쿠바 경제 봉쇄 해제 결의안을 채택해오고 있다.
쿠바는 경제 봉쇄 해제가 진정한 국교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사안이라고 미국 측에 강조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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