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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외교 "카스트로 의장 유엔총회 참석" 확인
관리자 | 2015-09-18 |    조회수 : 973
쿠바 외교 "카스트로 의장 유엔총회 참석" 확인


2015/9/17


"미국 경제 봉쇄 해제 촉구"…오바마와 회담 일정은 안 잡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한다고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이 확인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25∼28일 유엔본부를 방문,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 봉쇄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고 해제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가 17일 보도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1962년 당시 존 F.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결정한 경제 봉쇄는 쿠바의 발전에 결정적인 장애물이 됐다면서 54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이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과 쿠바가 외교 관계를 회복한 가운데 유엔총회가 1991년부터 23회 연속 채택하는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 봉쇄 해제 결의안이 이번에도 새삼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바는 미국과의 진정한 국교 정상화는 경제 봉쇄 해제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주장을 한결같이 펼치고 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식 회담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분야에서 합의'를 볼 것이라고 로드리게스 장관은 전망했다.

2008년 형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정권을 이양받은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2013년 12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장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잠깐 조우하고 1년뒤 외교 관계 정상화 합의를 전격적으로 발표한뒤 지난 4월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 때 역사적인 회동을 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집권한 뒤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1959년 혁명 정부를 수립하고 다음해인 1960년 유엔총회에 처음 참석해 269분간 연설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피델 카스트로는 2000년 마지막으로 유엔총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쿠바 지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이번 총회 연설에서 사회주의 동맹인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일부 남미 국가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내정 간섭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피력할 것이라고 로드리게스 장관은 암시했다. 

한편, 라울 카스트로 의장의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19∼22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문을 맞는 쿠바는 수도 아바나의 혁명광장에 제단을 설치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고 그란마가 전했다. 

교황은 이번 쿠바 방문에서 피델 카스트로의 건강이 허락하면 직접 만나는가 하면 아바나와 쿠바 제2의 도시이자 혁명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산티아고 데 쿠바 등지에서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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