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 진출 3년…'뉴 HB20'로 제2 도약 발판
관리자 | 2015-09-24 | 조회수 : 987
현대차, 브라질 진출 3년…'뉴 HB20'로 제2 도약 발판
2015/9/22
현지 전략차종 HB20 생산-판매 5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진출 3년 만에 현지 전략차종 HB20 새 모델을 선보이며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 브라질 법인(법인장 이용우)은 21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 아치바이아 시에서 브라질 내 70여 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뉴 HB20'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2015년 미스월드 브라질 대표인 한국계 최송이(25·브라질 이름 카타리나 쇼이 누네스) 씨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해치백·세단·크로스오버 등 HB20의 3가지 시리즈 가운데 해치백 새 모델을 선보였다.
'뉴 HB20'은 기존 모델보다 외부 곡선미를 더욱 강조하면서 다양한 색상의 가죽 시트를 사용해 제품 고급화를 시도하는 등 내·외장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차량 내 오디오-비디오(AV) 화면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변속기를 5단에서 6단으로 높여 연비를 높이는 등 소비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
'뉴 HB20' 해치백 모델은 다음 달 10일부터 판매되며, 세단과 크로스오버 신모델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브라질 법인의 안토니우 호드리게스 세르지우 판매·마케팅 담당 이사는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HB20 시리즈는 올해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차종"이라면서 '뉴 HB20'의 성공을 자신했다.
현대차가 HB20 시리즈를 브라질 시장에서 선보인 것은 정확하게 지난 2012년 10월 10일부터다.
이후 현대차는 지난달 HB20 생산량 5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판매량 5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단일 차종으로 3년 만에 생산·판매량 50만대를 넘어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이 큰 몫을 했다.
현대차가 브라질 진출 당시 개설한 페이스북 팬은 지난 7월 말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브라질 시장에서 피아트(약 590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아시아 업체 가운데는 일본의 혼다가 234만여 명으로 6위를 기록했고, 도요타는 69만여 명에 그쳤다. 중국 업체들은 순위를 따지기 어려운 수준이다.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마케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리우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인 예수상 이미지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피아트,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함께 '빅5' 입지를 굳히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
106.247.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