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올해 상반기 FDI 작년 동기 대비 21% 급감
2015/10/16
브라질 등 중남미 16개국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작년 동기에 비해 21% 급감했다고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ECLAC)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ECLAC 집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남미로 들어온 FDI는 887억 달러로,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40억 달러 줄었다.
이달 초 ECLAC는 올해 역내 국내총생산(GDP)이 0.3% 감소할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7일 중남미를 포함한 카리브해 국가의 경제 성장률이 중국과의 교역 여건 악화 등으로 올해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중남미 지역의 FDI는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ECLAC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 브라질 등 역내 국가들의 마이너스 경제 성장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 광산 등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서 투자 감소세가 더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올해들어 8월까지 FDI가 작년 동기대비 36%나 줄어들면서 역내에서 FDI 감소폭이 가장 컸고 콜롬비아,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우루과이 등도 20% 이상 줄었다.
산티아고<칠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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