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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폭락에 돈줄 마른 쿠바 "생필품 수입도 어려워"
관리자 | 2015-10-19 |    조회수 : 1070
원자재가 폭락에 돈줄 마른 쿠바 "생필품 수입도 어려워"


2015/10/18


국제 원자재가 추락과 100여년 만의 대가뭄 등으로 쿠바 경제가 휘청이면서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식료품 등 주요 생필품 수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니켈과 석유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쿠바 경제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 원자재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의 주요 수출품인 니켈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50%나 폭락했다. 

저유가에 따른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도 쿠바에 악재다. 

정치적 동맹인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를 들여오는 쿠바는 의사와 간호사 등 4만여 명의 전문인력을 베네수엘라에 보내는 조건으로 하루 10만 배럴 이상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우호적인 조건으로 받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력 파견 규모는 원유 가격에 연동된다고 설명한다. 

원유 가격이 지난 1년간 반토막이 나면서 베네수엘라와 쿠바 사이의 인력-원유 교역이 삐걱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으로 다시 수출하는 쿠바로서도 유가 하락은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원자재가 하락은 식료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쿠바에 득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100여년 만의 가뭄에 시달리는 쿠바는 최근 물가가 치솟으면서 세계 농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혜택도 거의 입지 못하고 있다.

가디언은 "원자재가 하락과 가뭄,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로 쿠바의 현금줄이 말라붙고 있다"며 현금 부족에 식료품의 60% 이상을 수입하는 쿠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 정부와 합작법인(JV)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돈줄이 말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기업의 한 관계자는 "쿠바가 정말 압박을 받고 있다"며 "대금 지급이 밀려 공급처에 지불 기한 조건을 기존 90∼180일에서 1년 이상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금 부족으로 미국의 봉쇄정책 해제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무역업자는 "미국은 쿠바에 상품과 서비스 공급 대가로 현금을 요구한다"며 "쿠바는 그만한 자금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 7월 양국에 대사관을 재개설하기로 합의하고 국교 정상화를 전격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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