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메르코수르, EU와 FTA 체결 준비돼 있어"
관리자 | 2015-10-20 | 조회수 : 947
브라질 대통령 "메르코수르, EU와 FTA 체결 준비돼 있어"
2015/10/20
11월 말까지 FTA 협상안 교환할 듯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안을 다음 달 교환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메르코수르와 EU 간에 FTA 체결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다음 달 말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메르코수르는 EU와 FTA 체결을 낙관하며 언제든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EU도 FTA 체결에 적극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이후 메르코수르-EU 협상을 부쩍 서두르고 있다.
TPP가 정식으로 발효되면 농축산물과 자동차 부품 등 일부 제조업 제품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뿐 아니라 브라질이 글로벌 무역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0년대 중반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싸고 양측의 주장이 맞서면서 진통을 거듭했다.
FTA가 체결되면 양측을 합쳐 7억 명의 소비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메르코수르는 EU의 직접투자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국이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기로 하면서 출범했다. 2012년 말 베네수엘라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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