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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포니' 첫 수입국 에콰도르, 한국에 교역 문호 '활짝'
관리자 | 2015-10-28 |    조회수 : 1090
현대車 '포니' 첫 수입국 에콰도르, 한국에 교역 문호 '활짝'


2015/10/28


대외교역부 "산업고도화 위한 기술, 인적 지원 필요"
 

 "에콰도르가 현대자동차의 포니를 세계에서 최초로 수입한 국가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현대차는 수소문한 끝에 1997년 에콰도르 남부 산악도시인 쿠엥카에서 150만㎞를 주행하면서 21년째 택시로 운행되고 있던 포니를 어렵게 구해 현대차박물관에 전시한 바 있다.

폰세 국장은 에콰도르가 당시 수입의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고, 포니가 그 대상이 됐다면서 현재 현대·기아차의 에콰도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현재 3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 개시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폰세 국장은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산업 고도화를 위한 기술적인 지원과 실무자 연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농산물을 수출하고, 한국의 식품 기업이 에콰도르에서 가공식품을 만들어 한국을 포함한 중남미에 수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폰세 국장은 한국의 한 건설사가 조선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에콰도르의 고용을 창출하고 기술 전수로 인한 인적 자본이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로베르토 폰세 대외무역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왼쪽)과 후안 팔코니 통상협상조정관. (키토=연합뉴스)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후안 팔코니 대외무역부 통상협상조정관은 한국의 협상 담당자들과 논의를 거쳐 내년 1월 SECA 1차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팔코니 조정관은 "경제적인 차이가 크고 협상 분야가 상당히 넓은 만큼 될 수 있으면 빨리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현재 에콰도르 산업 정책의 핵심은 '생산 매트릭스 변환'으로, 1차 산업 중심에서 2차 산업으로의 구조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투자는 현지의 인력과 장비를 이용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생산 증대와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되고 기술의 전수가 이뤄져 인적 자본 축적에 기여도가 크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에콰도르 정부는 평가하는 편이다.

한국관세종합행정연합회가 에콰도르에 설치한 관세통관시스템, SK건설이 시행한 정유공장 리모델링 사업, 한솔EM의 산토도밍고 시 상수도 사업, 청해엔지니어링의 지식 신도시 설계 등에서 에콰도르 정부가 그러한 경험을 했다고 코트라 키토 무역관은 설명했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2010년 9월 한국을 방문한 뒤 한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모델로 삼아 '국가 계획 2013∼2017년'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덕연구단지, 카이스트, 인천경제자유무역구청을 모델로 '지식 신도시' 건설 사업을 연구중이다. 

에콰도르는 석유 부문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점유하고 정부 재정 수입의 30%에 달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정 수입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정부 지출 프로젝트를 보류하고 민간 분야의 투자 활성화와 함께 인센티브 확대를 통한 해외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다각화와 투자 확대를 위해 마련한 특별경제개발구역(ZEDE)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소득세율 경감,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 및 부가세 면제, 재화와 용역의 수입에 대한 외화 유출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법규를 마련했다.

한국과 에콰도르와의 무역 규모는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작년 11억5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에콰도르의 6대 수입 대상국이다.

에콰도르는 남미에서 베네수엘라, 브라질에 이어 원유 매장량이 3위이고 금, 은, 동 등의 금속 광물과 석회석, 고령토 등 비금속 광물의 잠재 매장량이 큰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금, 동을 가장 중요한 광물 자원으로 보고 다양한 탐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키토<에콰도르>=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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