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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대륙 '허브 공항' 입지 결정 내년으로 연기
관리자 | 2015-11-09 |    조회수 : 1047
남미대륙 '허브 공항' 입지 결정 내년으로 연기


2015/11/9


중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 운영…브라질 북동부 3개 도시 경합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LATAM)의 남미대륙 허브 공항 입지에 관한 결정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허브 공항 유치를 놓고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있는 세아라 주 포르탈레자 시와 히우그란지두술 주 나타우 시, 페르남부쿠 주 헤시피 시 등 3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라탐은 허브 공항 결정 시기를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회사 측은 공항 인프라 수준과 국내외 이용객 규모, 가격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평가해 허브 공항 입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아라 주와 히우그란지두술 주, 페르남부쿠 주의 주지사들은 지난 9월 상파울루 시에 있는 라탐 본사를 방문해, 허브 공항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허브 공항을 유치하는 주는 지역경제 성장률을 5∼7% 높이고 2만4천∼3만5천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탐은 브라질의 탐(TAM) 항공사와 칠레의 란(LAN) 항공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정식 명칭은 그루포 라탐 에어라인스(Grupo Latam Airlines)다.

두 회사는 2010년 8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고, 이후 2년 가까운 협의 끝에 2012년 중순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라탐은 세계 20여 개국 150여 개 도시에 취항하는 중남미 최대 항공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추산한 라탐의 시가총액은 125억 달러(약 14조 2천750억 원)로 세계 10위권에 드는 규모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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