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배출가스 논란 폴크스바겐에 154억원 벌금 부과
관리자 | 2015-11-13 | 조회수 : 940
브라질, 배출가스 논란 폴크스바겐에 154억원 벌금 부과
2015/11/13
브라질 당국이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을 인정한 폴크스바겐에 벌금을 부과했다.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국(Ibama)은 12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에 5천만 헤알(약 154억 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관리국은 이어 폴크스바겐에 배출가스 조작 논란을 없애기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브라질에서 판매된 디젤 차량 아마록(Amarok) 1만 7천57대를 내년 초부터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폴크스바겐의 디젤 차량 모델은 아마록이 유일하다. 아마록은 아르헨티나에서 조립생산돼 브라질로 수입된다.
폴크스바겐 브라질 법인의 데이비드 포웰스 CEO는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도 브라질에 2018년까지 100억 헤알(약 3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계획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1953년 브라질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했다. 다국적 자동차 기업이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한 것은 폴크스바겐이 처음이었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브라질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의 인권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하고 배상을 추진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브라질 법인 전직 근로자 12명은 군사정권 시절 체포·고문 등 인권침해를 당한 사실과 관련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지난 9월 말 제기했다.
이에 대해 폴크스바겐 측은 소송 내용과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방검찰과 배상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크스바겐 측이 고려하는 배상 방안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권 기념관 건립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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