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 내년에도 고전 예상
2015/11/19
판매량 올해 27%, 내년 5% 감소 전망…4년 연속 판매 부진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적어도 내년까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딜러협회(Fenabrave)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량은 내년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협회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7%가량 줄어든 254만대로 추산됐다.
이는 1986∼1987년의 마이너스 33%(86만 6천700대→58만대) 이후 28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이다.
협회는 내년 판매량이 올해보다 5% 정도 감소한 241만 6천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을 기준으로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세계 6위에서 8위로 밀렸다.
중국이 187만대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144만 대)과 영국(52만 1천200대), 일본(47만 대), 독일(29만 1천300대), 인도(25만 6천800대), 프랑스(20만 700대), 브라질(20만 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자동차 판매 실적 부진은 고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장 수는 400개 정도 줄었고, 이 때문에 최소한 2만6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중반까지 해고 규모가 4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동차 산업 전체 고용 인력 41만 명의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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