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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운하 착공 지연 둘러싸고 '설왕설래'
관리자 | 2015-11-30 |    조회수 : 1079
니카라과운하 착공 지연 둘러싸고 '설왕설래'


2015/11/30


파나마운하 길이의 3배가 넘고 수용 물동량도 배가 넘는 니카라과운하의 착공이 지연되면서 배경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니카라과는 중국 사업가 왕징(王靖)이 설립한 홍콩니카라과운하개발(HKND)과 함께 지난해 12월 카리브해 연안의 푼타 고르다에서 니카라과호수를 거쳐 브리토까지 총연장 278㎞ 구간에 니카라과운하를 건설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실제 착공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HKND는 내년 말까지 공사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고 중남미 뉴스네트워크인 텔레수르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날 니카라과 정부의 의뢰를 받은 국제 환경영향평가단은 니카라과운하 공사가 국제적인 기준에 들어맞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평가단은 운하 건설로 발생하게 될 문제점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충분히 검토하기 전까지 계획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니카라과 정부측은 평가단이 적절치 않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비난했다.

공사가 지연되는 실제 이유는 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신웨이(信威)공사를 경영하는 왕징이 지난 9월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어 재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HKND는 "운하 건설에 필요한 재정은 중국 증시 상황이나 왕징의 자금 상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니카라과 정부의 운하건설위원회도 환경 영향 평가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때문에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총 500억 달러의 건설비가 투입되는 니카라과운하 공사를 2019년 말까지 끝내고 2020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한편, 파나마 정부는 파나마운하를 확장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급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제4갑문 건설을 추진하는 등 니카라과운하와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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