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모모톰보화산 110년만에 폭발…수천명 대피
2015/12/3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 북쪽에 있는 모모톰보 화산이 110년 만에 폭발을 일으켜 인근 거주민 수 천명에게 대피 통보가 내려졌다.
해발 1천300m 높이의 모모톰보 화산은 2일(현지시간) 매 4초간의 간격으로 강한 폭발을 일으켜 용암과 함께 화산재, 가스를 분출하고 있다고 현지 재난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중남미 뉴스네스워크인 텔레수르가 보도했다.
당국은 1일부터 화산에서 분출되는 가스가 상공 1㎞까지 치솟은 뒤 이날 용암이 사면을 타고 흘러나오자 화산과 6㎞ 이내 거리에 있는 거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렸다.
용암은 가옥이 밀집하지 않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당장 큰 위협이 닥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부측 대변인은 전했다.
모모톰보 화산은 1905년, 1610년에 각각 큰 폭발을 일으켜 인근 지역민들이 모두 대피한 적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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