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16년 리우 올림픽 "톱10"이 목표"
2015/12/28
브라질이 자국에서 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톱10"을 노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리우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합쳐 27∼28개를 따내 종합 메달 순위 10위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27∼30개 메달을 기대했으나 목표치를 약간 낮췄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31회째를 맞는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17일간 열전을 벌인다.
리우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
리우 올림픽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리우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한편, 리우 시는 지난 18일 발표한 올림픽 준비 상황 보고서에서 인프라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경기장은 사이클 벨로드롬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정이 90%를 넘었고, 프레스센터 등 부대시설도 거의 완공 단계이며 숙박시설은 90%를 약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계속되는 정치·경제 위기 때문에 리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브라질올림픽위는 리우 올림픽 개·폐막 행사를 화려함보다는 독창성을 강조한 형태로 꾸미겠다며 "검소한 올림픽" 개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브라질 언론은 선수촌의 감시 카메라를 줄이고 IOC 인사들을 위한 식당과 선수 식당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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