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쿠바에 무역사무소 개설…"교역액 4배 증진"
관리자 | 2016-01-08 | 조회수 : 890
독일, 쿠바에 무역사무소 개설…"교역액 4배 증진"
2016/1/8
독일이 쿠바 수도 아바나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하고 교역 증진에 나선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에너지부장관은 아바나를 방문해 로드리고 말미에르카 쿠바 무역부장관과 무역사무소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무역사무소 개설을 통해 현재 연간 2억 2천500만 유로(약 2천914억 원) 수준인 교역액은 향후 수년 안에 4배가 넘는 10억 유로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양국은 보고 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이날 아바나에서 열린 비즈니스포럼에서 "쿠바와 정치, 경제적 관계를 새로운 토대 위에서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경제 교류가 활발하지는 못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과 함께 아바나 외곽의 마리엘 특별개발지구를 시찰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은 쿠바와 정치적 대화 및 경제 협력을 위한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898년 쿠바가 독립한 이래 117년 만에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작년 5월 아바나를 방문하기도 했다.
영국과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은 미국이 쿠바에 대한 경제 봉쇄 조치를 해제하기 전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양새다.
쿠바는 2014년 외국인투자법을 통해 각종 세제혜택과 특별개발지구 내 독자적인 기업 운영 등 투자 유인책을 마련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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