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미 속 유럽' 프랑스령 기아나와 다리로 연결
2016/1/8
4년 6개월 공사 끝내고 6월 준공식
브라질이 '남미대륙 속의 유럽'으로 일컬어지는 프랑스령 기아나와 다리로 연결된다.
7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북부 아마파 주 오이아포케 시와 프랑스령 기아나의 생 조르지 시를 잇는 다리의 준공식을 오는 6월에 할 예정이다.
4년 6개월 만에 완공되는 이 다리는 남미와 유럽이 직접 접촉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준공식에 맞춰 다리 양쪽에는 통관과 입출국, 위생검역, 환경보호 등을 담당하는 사무소가 설치된다.
프랑스는 프랑스령 기아나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고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할 때마다 관례로 프랑스령 기아나를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쿠루 우주기지는 브라질 북동부 마라냐웅 주의 아우칸타라 우주기지와 경쟁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10월에는 아르헨티나가 자체 개발한 정지궤도 통신위성 '아르사트(Arsat)-1'이 쿠루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바 있다.
프랑스령 기아나는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가이아나와 함께 아마존 열대우림을 낀 9개국 가운데 하나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현실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가장 중요한 천연자원으로 꼽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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