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항구 산토스서 폭발사고…"화학물질 오염비 우려"
2016/1/15
브라질 상파울루 주 구아루자에 있는 화물 창고에서 14일(현지시간) 오후 화학폭발 사고가 발생, 인근에 있는 브라질 최대 항구도시인 산토스로 유독 가스가 퍼지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화물창고를 운영하는 물류회사인 로칼프리오는 폭발이 일어난 컨테이너 안에는 염소산과 살균제로 쓰이는 화학물질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유독가스가 퍼지자 하역 터미널에서 일하는 작업자들과 인근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다. 유독가스를 마신 작업자 4명 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외부활동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유독가스 구름은 사고 지역에서 수㎞ 떨어진 곳에서 목격될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칼프리오 대변인은 "빗물이 컨테이너 안으로 스며들면서 화학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리오 안토니에타 데 브리토 구아루자 시장은 "화학물질에 오염된 빗물이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유발할 수 있으로 비를 맞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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