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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4.25% 동결(종합)
관리자 | 2016-01-21 |    조회수 : 819
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4.25% 동결(종합)


2016/1/21


브라질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4.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나서 이후에는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14.50%나 14.7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가 갈수록 심화하면서 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브라질 정부와 집권 노동자당(PT), 노동계도 기준금리 인상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의 예상을 깬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IMF는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 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 3.8%, 올해 마이너스 3.5%에 이어 2017년에는 '제로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물가상승 압력 때문에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 최소한 15.2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는 기준금리가 17.00%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브라질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10.67%로 집계돼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래 물가상승률은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 2014년 6.41%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7%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고, 2017년이 돼야 5.20%대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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