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가치 1994년 도입 이래 역대 최저로 추락
2016/1/22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4.166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는 이날 1.47%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1994년 헤알 플랜(Real Plan) 도입으로 헤알화를 공식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상파울루 시내 환전소에서는 달러당 4.29∼4.64헤알 선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4.70∼5.04헤알에 달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헤알화 약세가 계속되면 환율이 달러당 4.50∼4.70헤알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헤알화 가치는 지난해 48.49% 하락했으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2011년 이래 5년간 137%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직전인 2010년 12월 30일 환율은 달러당 1.666헤알이었으며, 지난해 연말 환율은 달러당 3.948헤알이었다.
이날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0.19% 오른 37,71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반등 소식에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주가가 6% 넘게 오르는 등 자원·에너지 관련주와 금융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의 보베스파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수준으로 밀린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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