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중남미 진출 적기…온라인게임 시장 유망
2016/1/26
무역협회 '2016 중남미 경제전망, 불황 속에 기회를 찾아라' 세미나
"중남미 경제는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성장 부진과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온라인 사업 등 신성장 동력 발굴 정책을 활용한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무역협회가 26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16 중남미 경제전망, 불황 속에 기회를 찾아라' 세미나에 참석한 중남미 전문가들은 지금이 중남미 진출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LG경제연구원 김형주 연구위원은 "중남미는 수년째 부진한 경제 성장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이후 역내 국가 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완화로 시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TPP를 활용해 국가별 인적자원과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권기수 팀장은 "남미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일부 디폴트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이들 국가가 1차 상품 의존형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신산업 정책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이를 활용한 맞춤형 협력사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남미 온라인 콘텐츠 전문 컨설팅기업 브락코(Braxco)의 에두아르도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에서 눈여겨봐야 할 분야는 소프트파워로 불리는 e러닝, 온라인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중남미 온라인 게임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이며 올해 e러닝 시장은 약 30%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한 파나마대사관 카를레스 디에메데스 상무관은 "올해 5월 완공 예정인 파나마운하 확장으로 파나마운하 통과 가능 선박 규모가 4천500 TEU급에서 1만4천 TEU급으로 확대된다"며 "이처럼 지역의 운송 효율이 높아져 해운시장이 북미 서안에서 북미 동안과 중남미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한-중남미 간 교역이 주로 IT, 자동차, 농업 분야에 머물렀으나 이제 건설, 방위산업, 의료, 환경, G2G 등 신규 유망 산업까지 그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남미 마케팅오피스 운영과 다양한 시장 진출 세미나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joon@yna.co.kr
106.247.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