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 1차 협상 개막
2016/1/26
상품·원산지·통관·서비스·투자 등 14개 분야 협의
한국과 에콰도르 간 전략적경제협력협정(한-에 SECA) 제1차 협상이 2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에콰도르 측은 정치적 민감성을 이유로 자유무역협정(FTA)이란 용어 대신 다른 이름을 쓸 것을 요청해 양측이 SECA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합의했으나 내용은 FTA와 동일하다.
우리 측에서는 정승일 산업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37명의 협상단이 참석했고 에콰도르 측에서는 움베르토 히메네즈 대외무역부 통상협상차관보가 수석대표로 나섰다. 협상 개회식에는 디에고 아울레스티아 에콰도르 대외무역부 장관이 참석했다.
한국과 에콰도르는 지난해 8월 25일 서울에서 한-에 SECA 협상 시작을 선언했다. 이어 같은해 12월 10~11일 미국 뉴욕에서 예비협의를 갖고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추진' 방침을 확인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 원산지, 통관, 서비스, 투자, 무역구제,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벅(TBT) 등 총 14개 분야에 대한 기본 입장을 교환하고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승일 FTA 정책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에 SECA를 통해 양국이 각각 역동적인 아시아 시장과 큰 잠재력을 가진 남미 시장으로 진출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40년 전 에콰도르로 첫 수출된 포니 자동차가 한국인들에게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듯이 한-에 SECA가 양국 수출 경쟁력 회복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joon@yna.co.kr
106.247.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