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가치 올해 말부터 회복세"<모건스탠리>
2016/1/30
모건스탠리는 브라질 헤알화 약세 현상이 올해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헤알화 가치가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하겠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을 1분기 4.20헤알, 2분기 4.30헤알, 3분기 4.50헤알에 이어 4분기에는 4.45헤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헤알화 가치는 지난해 48.49% 하락했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2011년 이래 5년간 137%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직전인 2010년 12월 30일 환율은 달러당 1.666헤알이었으며, 지난해 연말 환율은 달러당 3.948헤알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헤알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1일에는 달러당 4.166헤알을 기록했다. 당시 상파울루 시내 환전소에서는 달러당 4.29∼4.64헤알 선에 거래됐다.
브라질 정부가 지난 1994년 헤알 플랜(Real Plan)을 도입하면서 헤알화를 공식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이었다.
전날 외환시장에서 헤알화는 달러당 4.024헤알에 거래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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