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쿠바서 첫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린다
2016/2/12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양대, 쿠바 호세마르티 문화원과 함께 오는 13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회 참가자 25명이 예선전을 치른 뒤 본선에 오른 12명이 한국어 실력을 겨룬다.
한양대는 오는 여름방학에 대상 수상자를 1개월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어 교육과 함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멕시코 대사관 관계자는 "쿠바에서는 전통한복을 손수 만들어 입고 다닐 정도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많은 데다가,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이들이 많다"며 "연내에 쿠바 한인후손문화회관에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강좌'를 추가로 개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쿠바 호세마르티 문화원에서는 국제교류재단이 파견한 강사가 100여 명을 상대로 3개 등급으로 나눠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주멕시코 대사관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함께 오는 14일 아바나 국제 도서전에서 한국관을 개관하고 한국문화의 밤도 개최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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