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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유학생 사찰로 스페인-베네수엘라 분쟁 격화
관리자 | 2016-02-25 |    조회수 : 902
반정부 유학생 사찰로 스페인-베네수엘라 분쟁 격화


2016/2/25


반정부 학생 사찰 사건으로 스페인과 베네수엘라 간 외교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스페인 외교부는 최근 마드리드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에게 대사관 소속 호세 라파엘 바스케스 모라 중령의 스파이활동을 중단시킬 것을 요구하며 경고 서한을 보냈다고 일간지 엘 파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에 유학 중인 베네수엘라 학생 단체 EVE는 이 단체를 사찰한 혐의로 바스케스 중령을 스페인 검찰에 고발했다. 

EVE는 바스케스 중령이 신분과 진짜 이름을 숨긴 채 이 단체 행사나 활동에 참여해 간부들의 신원 등을 파악했다고 비판했다.

사찰로 얻은 정보를 활용해 베네수엘라 친정부 언론매체들이 이 단체 간부 학생의 이름을 적시하며 공격했고, 가족들이 송금을 하지 않는 문제 등이 벌어졌다고 EVE는 주장했다.

검찰 조사 뒤 스페인 외교부는 바스케스 중령이 "외교관 신분으로 '양립할 수 없는 임무들'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스파이활동 중단을 촉구한 것이다. 

스페인 외교부는 베네수엘라 측이 동일 방식으로 보복할 것 등을 우려해 일단 추방 대신 경고 조치만 취했다. 

그러나 불법 사찰이 계속되거나 스페인 검찰이 법적 조치를 취하면 결국 바스케스 중령을 추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엘 파이스는 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그동안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를 비롯한 스페인 집권 국민당 지도자들을 여러 차례 공격해 스페인 정부가 항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2일엔 스페인 국영방송 보도를 통해 '특별한 사건'이 알려지자 부총리까지 나서 "베네수엘라가 스페인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격렬하게 비난했다.

지난해 12월 촬영된 이 방송 화면엔 스페인 신생 좌파 야당 포데모스,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민중연합후보당'(CUP), 테러로 유죄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 ETA의 단원 아버지 등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용기에 탄 모습이 찍혔다. 

마두로 대통령이 카라카스에서 인권 및 독립 등을 주제로 연 국제회의에 이들이 참석토록 스페인 마드리드로 자신의 전용기를 보낸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choib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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