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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베네수엘라 군사력 배경 美ㆍ브라질 對 러ㆍ佛 (3.4)
관리자 | 2008-03-10 |    조회수 : 1159
특파원 콜롬비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대원들이 사망한 것과 관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전쟁 발발 위협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군사력 현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3일 "차베스 대통령이 또 한번 허풍을 떤 것이 아니라면.."을 전제로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무력충돌을 일으킬 경우 이는 미국에 대한 간접적인 전쟁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가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자금과 무기, 물자를 지원받고 있으며, 콜롬비아 영토 안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수년간 40억 달러 이상을 들여 러시아로부터 수호이-30MKV 전투기 등 군사무기를 구입했다. 현재의 갈등이 무력충돌로 확대될 경우 베네수엘라 군사력을 가장 확실하게 뒷받침할 요인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베네수엘라가 자체 공중 방어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출 정도로 공군력을 충분히 가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수호이-30MKV 전투기를 24대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운용이 가능한 것은 6대에 불과한 실정이며, 이 정도로는 공중 전투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차베스 대통령이 콜롬비아 국경지역에 배치한 탱크 전력도 얼마나 효과적일 것인지 의문이다.

베네수엘라는 프랑스제 AMX 탱크 81대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콜롬비아는 탱크를 한 대도 갖고 있지 않지만 브라질제 카스카벨(Cascavel) 경장갑차 126대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아마존 삼림지역을 사이에 둔 양국 국경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AMX 탱크는 카스카벨 장갑차에 비해 기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육중한 AMX 탱크는 상대방에게 공포감을 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은 공군력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콜롬비아 정부군이 FARC 대원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브라질제 슈퍼 투카노(Super Tucano) 전투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2005년 중반 이후 2억3천400만 달러를 들여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가 생산한 슈퍼 투카노 전투기 25대를 구입했다.

3만5천 피트까지 고도비행이 가능한 슈퍼 투카노 전투기의 최고 속도는 시속 500~550㎞ 정도이며,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마존 지역 상공에서 벌어지는 작전에 유용하도록 제작됐다.

베네수엘라는 수년 전부터 슈퍼 투카노 전투기 구입을 추진했으나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신문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이 같은 군사력 보유 및 운용 현황으로 인해 차베스 대통령이 쉽게 무력충돌을 감행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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