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서 버스 폭발로 18명 사상…"휴대전화 원격폭발 추정"
2016/03/08
과테말라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휴대전화 원격조정으로 추정되는 버스 폭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최소 17명이 다쳤다고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수도 과테말라시 인근에 있는 산 호세 리눌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부상자들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과테말라 정부는 폭발에 사용된 폭탄의 종류, 범행동기 등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폭발이 휴대전화 원격조정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란시스코 리바스 과테말라 내무부 장관은 "2010년 갱단이 자행해,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버스 폭발 사고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폭발 전에 버스 운영회사는 어떤 협박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이번 폭발 사고를 강력히 비난하고 사법 당국에 범인 색출을 지시하는 한편,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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