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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모든 수단 동원해 대통령 축출하겠다"
관리자 | 2016-03-09 |    조회수 : 872
베네수엘라 야권 "모든 수단 동원해 대통령 축출하겠다"

2016/03/09

거리 시위, 국민소환 투표, 헌법 개정 통한 임기 단축 추진 
 
베네수엘라 야권이 사회주의 성향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전방위 압박에 돌입했다. 

8일(현지시간) 엘 나시오날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야권 연대 민주연합회의(MUD)는 이날 마두로 대통령을 몰아내고자 거리 시위를 비롯해 국민소환 투표 추진, 대통령 임기 단축을 위한 헌법 개정 운동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수스 토레알바 MUD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변화가 다가오고 있으며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다"며 마두로 대통령을 겨냥한 전방위 퇴진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20여 개 소수 야당이 참여하는 MUD는 만장일치로 마두로 대통령 퇴진 등 변화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오는 12일부터 퇴진을 위한 거리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2014년 반정부 시위로 43명이 숨지고 수많은 야권 인사가 투옥됐다.

국민소환 투표도 추진하기로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암으로 숨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지난 2013년 당선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오는 4월 19일로 6년 임기의 반환점을 돈다.

야권이 모색하는 국민소환 투표가 성사되려면 3일 이내에 전체 유권자의 20%에 해당하는 390만 명의 청원이 있어야 한다. 

청원 요건이 충족되면 7개월 이내에 국민소환 투표가 실시되고 2013년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찍은 760만 표보다 많은 퇴진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야권이 추진할 다른 수단은 헌법 개정을 통한 임기 단축이다. MUD는 현재 의회 다수당의 지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여당인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의 반대에도 밀어붙인다는 구상이다. 헌법 개정 역시 국민투표를 통해 과반의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야권은 1998년 우고 차베스 당시 대통령이 집권하고 1998년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 때 패배한 이래 소수당에 머무르다가 작년 12월 6일 총선에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율과 생활필수품 부족 등 경제 실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압승을 거뒀다.

토레알바 사무총장은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헌법에 기초한 평화적인 노력을 마두로 행정부가 계속 방해한다면 새 헌법 제정을 위한 제헌의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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