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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장관 임명 유예' 브라질 룰라, 당분간 비공개 활동
관리자 | 2016-03-22 |    조회수 : 991
'수석장관 임명 유예' 브라질 룰라, 당분간 비공개 활동

2016/03/22

부통령 등 만나 연립정권 균열 봉합 나설듯…호세프 탄핵 저지 주력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에 의해 수석장관 임명이 유예됐음에도, 물밑에서 정치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당분간 수석장관직을 공식으로 맡을 수 없게 된 룰라 전 대통령은 비공개로 연립정권 결속력 복원과 지우바 호세프 대통령 탄핵 저지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룰라는 이번 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과 헤난 칼례이루스 연방상원의장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룰라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에두아르두 쿠냐 연방하원의장과도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테메르 부통령과 칼례이루스 의장, 쿠냐 의장은 집권 노동자당(PT)과 함께 현 연립정권의 양대 축을 이루는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이다.

브라질민주운동당은 오는 29일 지도부 회의를 열어 연립정권에서 철수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테메르 부통령은 룰라가 수석장관을 맡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브라질민주운동당의 연립정권 철수를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질민주운동당이 장·차관직을 더 많이 배분받으면 연립정권 구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룰라는 연방의회의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을 막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의회는 호세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다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곧바로 가동에 들어갔다. 특위는 탄핵 요구서와 호세프 대통령의 반론에 대해 심의하게 되며, 탄핵 추진에 합의가 이뤄지면 의회 표결에 부쳐진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연방 상·하원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연방하원은 513명, 연방상원은 81명이다.

탄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브라질민주운동당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룰라의 정치력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탄핵 위기에 몰린 호세프 대통령은 룰라를 수석장관에 임명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했으나, 지우마르 멘지스 연방대법관이 수석장관 임명을 유예하고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으라고 명령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멘지스 대법관의 명령은 주(州) 연방법원 판사들이 룰라의 수석장관 임명이 부당하다며 효력정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광역 연방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을 또다시 뒤집은 것이다.

멘지스 대법관의 명령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최종 판단을 내리기 전까지 유효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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