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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립정권 기반 '흔들'…양대 정당 결별 가능성
관리자 | 2016-03-23 |    조회수 : 1007
브라질 연립정권 기반 '흔들'…양대 정당 결별 가능성

2016/03/23

'호세프 퇴진' 전제로 테메르 부통령, 경제정책 자문그룹 구성
 

브라질 연립정권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수석장관에 임명한 문제로 극도의 혼란을 겪으면서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연립정권은 집권 노동자당(PT)과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이 양대 축을 이룬 가운데 8∼9개 정당이 각료직을 나눠 맡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과 룰라 전 대통령이 노동자당 소속이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과 헤난 칼례이루스 연방상원의장, 에두아르두 쿠냐 연방하원의장이 브라질민주운동당 소속이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테메르 부통령이 조만간 룰라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며, 브라질민주운동당이 연립정권에서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민주운동당이 오는 29일 지도부 회의를 전후해 노동자당과 결별을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테메르 부통령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비해 경제정책 자문그룹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자문그룹에는 제1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인사와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정책에 비판적 자세를 보여온 민간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세프 대통령이 사임 또는 탄핵으로 퇴진하더라도 테메르 부통령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테메르 부통령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을 맡으면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할 것' 16%, '보통일 것' 35%, '잘못할 것' 35%, '모르겠다' 15%로 나왔다. 테메르 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을 대체로 신뢰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이 테메르 부통령을 만나 브라질민주운동당에 연방정부 각료직을 더 많이 넘기는 방향으로 타협이 이뤄지면 현재의 연립정권 구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연방대법원에 의해 수석장관 임명이 유예된 룰라는 당분간 공식 직책을 맡지 않은 상태에서 연립정권의 균열을 막고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저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룰라는 테메르 부통령 외에 헤난 칼례이루스 연방상원의장과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에두아르두 쿠냐 연방하원의장 등과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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