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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정국 "앞으로 보름이 고비"
관리자 | 2016-03-29 |    조회수 : 1024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정국 "앞으로 보름이 고비"

2016/03/29

하원 특위 다음달 중순 탄핵 추진 여부 결정할 듯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 문제가 다음 달 중요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하원 탄핵특별위원회는 다음 달 중순께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탄핵 정국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면서 "앞으로 보름 정도가 호세프 정부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방하원은 에두아르두 쿠냐 의장의 주도 아래 호세프 대통령 탄핵 절차의 첫 단계로 탄핵 문제를 심의할 특별위원회를 지난 17일 구성했다.

연방하원 의석수를 기준으로 각 정당에서 선정한 65명의 의원이 참여한 특위는 탄핵 요구서와 호세프 대통령의 반론을 심의하며, 탄핵 추진에 합의가 이뤄지면 의회 표결에 부쳐진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연방 상·하원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연방하원은 513명, 연방상원은 81명이다.

집권 노동자당(PT)과 대통령실은 최대 정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이 연립정권에서 이탈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PMDB가 이탈하면 다른 정당들도 연립정권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있고, 탄핵 추진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PMDB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 이후를 대비해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정부지출을 축소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정책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축출되면 PMDB 대표인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정권을 승계하게 된다. 

브라질 언론은 PMDB가 29일 중 지도부 회의를 열어 노동자당과 결별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지난주 PMDB 지도부와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메르 부통령이 정권을 이어받는 문제에 대해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을 맡으면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할 것' 16%, '보통일 것' 35%, '잘못할 것' 35%, '모르겠다' 15%로 나왔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야권의 탄핵 공세를 쿠데타 시도에 비유하면서 "그들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방법으로 내쫓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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