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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 "반군, 무장해제 시한 명확히 제시해야"
관리자 | 2016-03-30 |    조회수 : 956
콜롬비아 정부 "반군, 무장해제 시한 명확히 제시해야"

2016/03/30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내전 종식 협상 중인 콜롬비아 정부가 반군을 상대로 무장해제 시한을 명확히 제시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엘 티엠포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FARC가 무장 해제 시한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으면 평화협상에 서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양측이 무장 해제 절차를 마무리할 시한과 조건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면서 "평화협정에 서명한 후 60일 이내에 무장해제를 마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FARC가 무기를 내려놔야지 국내 정치에 참여하고 국토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자체적으로 정한 평화협상 종료 시한인 지난 23일을 넘겼지만 협상을 계속 진행중이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3일 FARC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와 직접 대면한 뒤 6개월 후인 올해 3월 23일까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었다. 

1964년 FARC가 결성되면서 시작된 콜롬비아 내전은 좌파 게릴라 조직과 정부군, 우익 민병대 간의 유혈 충돌로 26만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66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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