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원 특위, 호세프 탄핵 추진 합의 가능성 커져"
관리자 | 2016-04-08 | 조회수 : 1117
"브라질 하원 특위, 호세프 탄핵 추진 합의 가능성 커져"
2016/04/08
정부, 하원 전체회의 표결서 부결에 주력할 듯
브라질 하원 특별위원회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다루는 하원 특위는 오는 11일 표결을 통해 탄핵 의견서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 65명으로 이루어진 특위는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이 적법한지를 따지는 심의를 벌이고 있으며, 탄핵 추진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언론은 32∼33명이 탄핵 추진에 찬성하고 16∼20명은 반대하고 있으며 10명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고 3∼6명은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위를 구성하는 의원 65명 가운데 과반이 찬성하면 탄핵 의견서가 공식으로 채택된다. 33명이 찬성하면 탄핵 추진 합의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탄핵 의견서가 채택되면 하원은 탄핵안을 놓고 표결을 벌인다. 표결은 오는 15∼17일 사흘간 계속된다. 전체 하원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이와 관련,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의 조사에 따르면 하원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은 259명, 반대하는 의원은 110명으로 나타났다. 69명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고, 75명은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겨지고, 상원에서 일정한 심의 절차를 거치고 나서 표결이 이뤄져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54명)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PT)은 하원 특위에서 탄핵 의견서 채택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원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진보당(PP), 공화당(PR), 사회민주당(PSD) 등 주요 정당을 대상으로 각료직을 제의하는 등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가운데 49명의 하원의원과 6명의 상원의원을 보유한 제4당 PP는 연립정권 잔류를 결정했으며 PR과 PSD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