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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치권, 하원 탄핵안 표결 앞두고 팽팽한 기 싸움
관리자 | 2016-04-15 |    조회수 : 1105
브라질 정치권, 하원 탄핵안 표결 앞두고 팽팽한 기 싸움

2016/04/15

야권 "연정 균열로 탄핵 분위기 무르익어"…집권당 "탄핵안 부결 기대"
 

브라질 하원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야권은 연립정권에 참여한 주요 정당들이 속속 탈퇴를 선언하면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지만, 집권 노동자당(PT)은 탄핵안 부결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맞서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정 참여 정당 가운데 진보당(PP)과 브라질공화당(PRB)에 이어 사회민주당(PSD)과 브라질노동당(PTB)이 연정 탈퇴를 선언하고 호세프 대통령 탄핵 지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야권은 전체 하원의원 513명 가운데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349명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집권당은 자체 조사 결과 180명의 의원이 탄핵에 반대하고 있다며 탄핵안 부결을 기대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의 한 측근은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을 200명 이상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측은 호세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이 186명이라며 명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력 언론의 분석도 차이를 보인다.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탄핵에 찬성한 의원이 308명, 반대는 117명이라고 전했다. 다른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찬성 332명, 반대 124명으로 분류했다.

하원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전체회의에서 탄핵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나서 17일 오후 2시부터 탄핵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표결 결과는 같은 날 밤 9∼10시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표결에서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다. 반대로 171명 이상이 반대하면 탄핵안은 부결된다.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겨지고, 탄핵 심판을 거쳐 전체회의 표결에서 81명 가운데 3분의 2(54명)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가결된다.

그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2018년 12월 31일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퇴출당하고 테메르 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운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탄핵 공세에 맞서 싸울 것"이라면서 하원 전체회의의 탄핵안 표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어 탄핵안이 부결되면 표결 다음 날 정치권을 향해 대타협을 제의하겠다는 말도 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할 수 있는 제의를 할 것"이라고 말해 정국 안정을 위해 야권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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