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식료품 교환 협정 체결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방문을 위해 5일 출국했다고 EFE 통신이 보도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6일 중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갖고 베네수엘라산 석유와 아르헨티나산 육류 및 식료품 맞교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정부의 인위적인 가격통제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기초 생필품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식료품 가격은 200% 이상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또 콜롬비아 정부군의 에콰도르 영토침범으로 조성된 위기 해소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콜롬비아의 영토침범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했으며 차베스 대통령과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등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은 전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특히 이날 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하는 코레아 대통령과도 별도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에 6년 넘게 인질로 붙잡혀 있는 잉그리드 베탕쿠르 전 콜롬비아 대통령 후보의 석방을 지원하기 위해 베탕쿠르의 모친인 욜란다 풀레시오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이어 아이티로 이동해 유엔 평화유지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군부대를 방문하고 다음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리우 그룹 회의에 참석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