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국인 투자 옴부즈맨' 제도 남미지역에 전파
2016/04/28
코트라, 브라질·칠레서 설명회…"한국의 제도와 경험 공유"
코트라가 운영하는 외국인 투자 옴부즈맨 제도가 남미지역에 전파된다.
27일(현지시간)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관장 이영선)에 따르면 코트라의 외국인 투자 옴부즈맨인 김인철 박사는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한국의 외국인 투자 옴부즈맨 제도에 관해 설명했다.
미주개발은행(IDB)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설명회에는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와 무역투자진흥기관(APEX Brasil), 경제인연합회(CNI), 26개 주 정부 투자진흥기관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김 박사는 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정책 추진 과정과 한국 경제의 현황, 외국인 투자 사후관리의 중요성, 옴부즈맨 제도의 조직과 운영·권한, 외국인 투자 기업 고충처리 사례 등을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 옴부즈맨 제도는 한국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FDI 유치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입됐다. 그동안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몽골 등과도 운영을 공유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11월 칠레와 외국인 투자 협력 활성화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양국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옴부즈맨 제도 도입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한국의 옴부즈맨 제도에 관한 설명회가 이루어진 것이다. 브라질에서 외국인 투자 옴부즈맨이라는 단일 주제로 설명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김 박사는 "외국인 투자 사후관리는 투자자와 국가 간의 분쟁(ISD)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우리의 성과와 경험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국가 간 투자 자유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 이어 29일에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같은 주제로 설명회가 열린다.
산티아고 설명회에는 칠레 정부와 외국인투자위원회를 비롯한 투자 유치 관련 기관의 주요 인사와 민간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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